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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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4-08-01
1년 중 8월 환자 가장 많아 "체내 충분한 수분 보충 필요"
과도한 햇빛 노출에 비타민D 생산 늘어 칼슘 흡수 증가
▲이대비뇨기병원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
"소변을 보려고 하는데 나오지 않고 너무 아픕니다. 그 고통을 말로 할 수 없네요."
뜨거운 햇빛이 쏟아지고,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여름철,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 요로결석클리닉 김명수 교수(비뇨의학과)는 "여름철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고 충분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어들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서 요로결석 형성이 촉진된다. 또한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비타민D 생산이 늘어 장에서 칼슘 흡수가 잘되는데 여름철 요로결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라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를 통해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요로결석환자를 월별로 분석해보면 8월 환자가 4만 8,232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으며 7월(4만 4,407명), 6월(4만 4,14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 1년 간 요로결석 환자 수(출처: 심평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소변은 신장에서 만들어져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흐르게 되는데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막히게 되는 것이 바로 요로결석이다. 심한 통증을 겪으며 방치할 경우 감염, 신기능 저하도 일어난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 식이 습관, 생활 습관, 수술 병력, 요로 감염 등으로 다양하다. 하지만 수분 섭취 자체가 적은 사람들이나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요로결석이 많이 생기게 된다.
요로결석의 증가는 ▲부적절한 체액 섭취 ▲과도한 발한 ▲탈수 및 농축 소변의 후속 형성 과정 등이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명수 교수는 "코로나19 유행이 지나가고,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이 많아지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으로 내원해 요로결석으로 진단받아 심한 통증과 일정 차질로 당혹해하는 환자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철 증가하는 요로결석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김명수 교수는 "여름철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결석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요로결석은 초기 치료 후 5년 이내 최대 50%까지 재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재발은 결석의 종류,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요로결석 관련 대사 상태를 포함한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기에 결석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식이요법과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