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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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23-05-02
정상인에서 위 배출에 대한 테고프라잔 영향 평가 예비 연구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소화기내과 임형석 전임의가 지난 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0차 소화기기능성질환·운동학회 국제학술대회(APNM 2023)에서 '정상인에서 위 배출에 대한 테고프라잔(Tegoprazan)의 영향 평가 예비 연구'(교신저자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 발표로 우수 포스터 구연상을 수상했다.
위식도 역류질환, 소화성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관 질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는 산 의존성 펩신 활성도를 억제해 소화 과정에 영향을 주게 되며 고형 음식물의 위배출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고프라잔(Potassium 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계열)은 수소-칼륨 ATP가수분해효소(H+/K+-ATPase)에 대한 새로운 선택적 억제제로서 기존 PPI와 비교해 위산을 보다 더 강하게 억제하지만 실제 위배출 영향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임형석 전임의는 정상인에서 위약에 비해 테고프라잔을 투여한 군에서 위배출능에 미치는 영향 검증에 나섰다. 특히 위배출 신티그래피(gastric emptying scintigraphy) 검사를 이용해 위배출 시간의 차이를 비교하고, 위배출의 관점에서 증상과 위배출 시간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성인에서 테고프라잔은 고형식의 위 배출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소화불량 증상, 특히 식후 포만감이나 조기 포만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임형석, 정혜경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정상인에서 테고프라잔 투여 후 위배출능이나 위저부 적응력을 포함하는 위 운동 기능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해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약제 사용 효과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이다"라며 "향후 기능성 소화불량증 증상 개선에 미치는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